[한약이야기] 약방의 감초의 쓰임새?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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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
甘草 主治 急迫也. 故治 裏急急痛攣急而旁治 厥冷 煩躁 衝逆之等. 諸般急迫之毒
1.감초증은 체액이 부족한 것이다.
감초증은 체액이 부족해져서 이급.급통.연급이 급박한 상황이며,
이런 상황하에서 궐냉.번조.충역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 것이다.
급박은 이급.급통.연급의 긴박함이다.
이급은 체액이 부족해져 흉복내부의 증상이 긴박한 상황(소음병)이다.
급통은 이급,연급으로 통증이 긴박한 상태이다.
연급은 지지와 조임의 무브먼트로 인해 근육이 피로해져 있는 상황이다.
(근육부위의 체액이 증가되어 연급이 치료된다.)
감초는 전신의 근육에 작용하고 특정 근에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감초는 체액을 못나가게 막아 체액을 증가시키면서 이급.급통.연급을 치료하는 것이다.
그래서 감초를 먹었을 때 가장 중요한 부작용은 붓는 것이다.
살이 찌고 붓고 체액이 정체되는 상황은 이미 감초를 써야할 상황을 벗어났다고 봐야한다.
오령산에 감초가 들어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체액이 증가되면 문제가 될 수 있는 심혈관계 질환이나 신부전증 환자에게는 감초를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즉, 약방의 감초라고 하여 감초를 쉽게 활용했다가 큰 코 다칠 수가 있다.
이처럼 모든 약재는 그 약재의 정교한 쓰임새를 알고서 사용해야만 한다.
2.치료하는 것들
감초가 치료하는 증상들 중,
궐냉 번조 충역은 체액이 부족해져 이급.급통.연급이 급박한 상황에서 발현되는 증상들로,
궐냉은 손발이 뻣뻣해지고 차가와지는 것,
번조는 열이 나면서 안절부절 못하는 것,
충역은 깨진 항상성을 인체가 회복하려고 하는 과정이니,
감초의 충역은 체액이 부족해져서 항상성이 깨짐으로서 발현되는
이급.급통.연급.궐냉.번조 등의 증상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3.기타
*감초는 점막조직을 보호하고 재생시킨다.
*감초는 부신피질 자극 작용이 있으며, 당질코르티코이드와 유사한 작용을 한다.
(감초는 스테로이드제가 아니다. 당질코르티코이드는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테로이드호르몬으로
탄수화물을 간에서 글리코겐으로 저장하고,
단백질과 지질에서 당질을 만드는 작용을 돕는다)
코르티졸은 콩팥의 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이 기능이 이급과 관련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