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임상 경험을 통해 틱장애, 뚜렛증후군 환자에게는 정도의 차이는 물론 있지만 양부모 모두, 혹은 적어도 한 부모의 양육태도가 잘못된 경우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내면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틱장애 환자도 ADHD와 마찬가지로 ‘불행한 아이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들의 세상이자 놀이터입니다.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입니다. 자녀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심리 사회적 가정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이 부모 교육의 목적이며 모든 부모들은 자녀에게 발달상 획득해야 할 과제들을 키워주고 가르쳐 주어야 할 것입니다.

책임감과 자율성을 키우고 자녀와의 정서적 친밀감을 통해 자녀는 정서의 발달과 안정감을 얻게 됩니다. 또한 자기인식을 통해 자신이 어떤 감정,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는지 인식함으로써 긍정적인 삶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로써 사회성과 원만한 대인관계 능력을 확대하게 됩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먼저 틱이 어떤 병인지 부모가 알아야 합니다. 틱은 아이가 일부러 하는 행위가 아니므로 하지 말라고 다그치는 것은 치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동의 긴장과 불안을 유발함으로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부모,형제,교사,친구등이 틱이 발생했을 때 비웃거나 걱정하거나 위로하지 않아야 합니다.

본 한의원에서는 아이를 대하는 기본 태도에서부터 아이가 억누르고 있었던 힘든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과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경우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도록 도와주는 방법, 아이의 정서적 요구에 부모가 적절하게 반응하는 법과 올바른 칭찬을 하는 법, 평상시의 대화에서 자녀의 감정에 공감하며 수용함으로써 자녀가 편안하고 안정감을 얻게 하는 방법 등 모든 양육에 대한 어려움을 부모 교육과 상담을 통해 함께 도와 드리겠습니다.

환경의 재구성은 아주 중요합니다. 유아에게 유리컵을 사용하게 하는 것보다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여 안전하게 환경을 재구성하게 되면 자녀와의 불필요한 마찰과 감정적 소모, 위험을 막을 수 있는 것처럼 학교장면에서 교사에게 아동의 틱을 알리고 눈에 덜 띄는 자리에 앉히는 등의 환경의 재구성이 필요합니다. 상담과 교육 시 가정환경과 학교환경, 인간관계 등을 살펴보고 개개인에 맞는 적절한 환경을 구성하도록 도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