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핵의 고장은 그 부위가 예민한 사람들에게 잘 오게 됩니다.대뇌의 중앙에는 기저핵이라고 운동관련 신경핵들이 모여 있어서 수많은 운동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대뇌피질에서 이런 저런 운동을 해라고 명령을 하면 기저핵의 운동프로그램이 해야 할 운동은 활성화하고 하면 안 되는 운동은 억제하게 됩니다. 그런데 기저핵이 고장이 나면 하면 안 되는 운동이 억제가 되지 않아서자신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눈을 찡긋거리거나 목을 돌리거나 소리를 내거나 하는 행동을 하게 되는거죠.

아이가 스트레스를 푸는 태도와 부모의 그릇된 양육태도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틱장애를 가진 환자들을 진찰해보면 두 가지의 공통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는,
틱 환자는 화가 나는 일이 생기면 화를 직접적으로 풀지 못하고 잡는 스타일입니다. 즉,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화나는 일이 발생하면 그것을 제 때 풀지 못하고 속에 담아두었다가 집에 와서 만만한 대상(동생이나 엄마)에게 풀거나 아니면 혼자 방에서 전전긍긍합니다. 이러다보니 화는 점점 쌓이게 되고 이것이 결국 예민해져 있는 뇌의 기저핵을 고장나게 합니다.

그래서 이런 아이들은 화를 참는 습관으로 인해 만들어진 몸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처방들을 쓰면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틱이 진정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틱을 가진 부모는 틱을 아이를 보면서 너무 고민하지만 말고 내 아이가 화를 어떻게 풀고 있는지 살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화를 참다가 화를 내는 상태를 미번(微煩)이라고 합니다.

둘은,
수많은 임상 경험을 통해 틱장애, 뚜렛증후군 환자에게는 정도의 차이는 물론 있지만 양부모 모두, 혹은 적어도 한 부모의 양육태도가 잘못된 경우를 볼 수 있었습니다.

뇌의 기저핵의 이상은 어찌보면 결과물에 가깝습니다. 그 내면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틱장애, 뚜레증후군 환자도 ADHD와 마찬가지로 ‘불행한 아이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들의 세상이자 놀이터입니다. 지금 내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면 먼저 나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눈을 자주 깜빡여서 안과에 갔더니만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경우, 코를 킁킁거려서 이비인후과에 갔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경우, 특별한 이유 없이 어깨를 들썩거리는 경우, 혹은 목을 상하로 좌우로 돌리는 경우는 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주 명확한 틱이라면 그래도 진단이 어렵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틱을 쉽게 함부로 진단내리는 우(愚)를 범하지 말아야합니다. 마음심 한의원에서는 자녀의 틱에 대한 진단을 그간 축적된 노하우로 정확하게 진단해드립니다.